내가 포항에 있을 때, 뭘 하나 해야겠다고 마음 잡은 것 중의 하나가 "내 연구실장이 프랑스인이니, 있는 동안 chanson을 하나는 배워 같이 불러야겠다" 였었는데, 나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쳐 준 아름다운 프랑스 여학생의 덕분인지 chanson을 열개는 배웠고, 이 노래도 한번 같이 불렀고, 연구실장의 18번 La Mer는 열번은 불렀던 것같다, 경주 Hilton에서, 학생들이 애용하는 술집에서도. 언제 도천과 같이 이 노래들을 부를 기회가 있으면 정말 볼만하겠구만.

종민이, 샹송 10곡 이름 알려주면 연습해 놓을게. 박용신 화백과 대학생때 듀엣 부르고 돌아 다녔는데..
한국오면 보자.

가물가물한데 연구자같이 찾아 볼 기운은 없고. Charles Trenet가 먼저 생각나는데, Elle est a toi, cette chanson이 맞는지. La Mer를 배울 때 Paradis와 Hardy도 들었고. Juliet Greco도 오랫만에 들었고. Piaf를 들으면서 Celine Dion이 Holliday와 한 L'Hymne L'Amour를 들었고. Carla Bruni도. Jacques Brel의 dans le port d'Amsterdam을 배웠는데 내 목소리가 너무 청승맞고 모자라서 포기했었고. 또 한 노래는 내가 알아 들을 수 있는 속도의 10배, 말할 수 있는 속도의 20배의 속도인 부분이 있어서 일찌기 포기. 미안하지만 중창의 90% 효과는 도천이 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