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대하여/이수익 

붉고 푸른 인디안은 왜 슬픈가, 

탄탄한 엉덩이가 북소리에 취한 

불꽃 축제의 밤은 왜 슬픈가, 

그들의 맨발은 자유롭고

풀잎 뒤에 성기는 자유롭고 

벌거벗은 앞가슴은 자유로운데 

사향 밀림을 돌며 뒤흔드는 춤의 

절정에서 쏟아내는 단순모음은 왜 슬픈가,

원색의 가장자리에서 차츰 중심으로 

끝없이 빠져드는 황홀한 소용돌이, 

슬픔의 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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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흔들리는 전율

원색의 유희

무엇이 그 자유를 속박하는가?

누가 그 至純을 나무라는가?

절정의 샘에서 품어내는 슬픔

슬픔은 아름다운 것

삶은 축제, 아름다운 눈물!

한편의 처절한 '이야기'

요즘 '코로나' 때문에 日常이 재미가 없고 우울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외에도, 각종 사회적 현안에 대하여 사람들의 불협화음이  

도드라져서 걱정입니다. 세계적인 현상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만 하거나 무력감에 빠져서는 안 되겠지요. 

과거에도 미래는 항상 불투명 했지만 잘 극복했으니, 

밝은 앞날을 점쳐 봅니다.

'침묵하면 오솔길을 보지 못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걱정 대신에, 노래를 하거나 춤이라도 한판 

신나게 추면 어떨까요?  아니면, 상상이라도.. 

춤이나 음악처럼 전방위(全方位)적인 언어는 없을 것입니다.

춤을 통해 느껴지는 삶의 활력과 진실함은, 이어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배려의 촉매제가 될 터이니 

‘춤추기’는 곧 하나의 아름다운 '단편'과 같습니다. 

오래 전, 읽었던 시를 올립니다. 

잠시, 위로가 되시길...

      (하이네, m s 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