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등학교62회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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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스승은 자기 자신이다. 작성일 : 깍두기 / 작성일 : 2021-01-31 / 조회수 : 165 ♥ 좋아요 : 5
현대사회의 스승은 자기 자신이다. 인생을 살아 가면서 우리는 여러가지 가르침을 받는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뿐 아니라 종교적인 교육이나 직업적인 교육도 있고 거기에는 좋은 스승이 있게 마련이다. 예전에는 스승을 찾아 수만리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 다니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노할아버지께서는 대단히 출세를 한 학자는 아니었지만 한문학엔 조예가 깊으셨었기에 가끔 지방에서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 찾아 왔다고 한다. 어떤 때는 학자 한 분이 함경도에서 배우러 왔다하며 며칠 묵고 가기도 했다고 한다. 교통도 편리하지 않고 통신 수단도 별로 없었던 시기에 몇날 며칠을 걸려 찾아온 그 분의 성의가 놀라울 뿐이다. 거리로 따져서 먼 길이 아니더라도 좋은 스승을 만나기 위해 기를 쓰고 좋은 학교를 가려고도 한다. 그러나 요즈음엔 교통 통신이 발달하여 외국유학도 쉬워 졌을 뿐 아니라 특히 인터넷 덕분에 앉아서도 지역과 분야에 제한 없이 많은 지식을 획득할 수 있으니 지식으로만 본다면 스승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다. 스승은 과연 지식의 전달자인가? 지식 뿐아니라 인격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면 좋은 학교 선생님은 모두 인격자인가?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절대로 불가능하다. 좋은 학교를 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또래의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중에는 익우도 있고 손우도 있다. 익우에게는 배우고 손우에게는 좋은 길로인도할 아량과 분별력이 필요하다. 결국은 자기 자신에게 돌아 온다. 넘쳐나는 정보 중에서 유익한 것들을 잘 골라서 취득하고 스승이나 친구의 단점이 보이면 규탄하기 보다는 타산지석으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 자기를 만드는 것은 자기다. 그래서 이기심과 자만심을 가장 경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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