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나이에 백신을 무조건 맞아야 하는지?/감염위험도가 얼마인지?

  코로나 바이러스(HCoV)의 인체 내 번식처는 호흡기 상피세포인데, 상피세포는 그 기능 특성상 끈끈이 액 같은 점액질이 많다. 따라서 HCoV의 침입무기에는 점액친화성이 있어야 하는데, 스파이크 단백질에 그 성질이 있다.

COVID-19가 이전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인체감염이 잘 되는 이유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나 이전의 HCoV보다 점액 친화성이 50배나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COVID-19는 인체 감염확률이 높고, 또한 감염 초기 증식하지 않은 소량 바이러스라도 비말(飛沫, 기침/가래, 침방울 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도 있다. 요컨대, COVID-19는 감염력도, 전파력도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외국에 비하여 감염율이나 전파력도 그리 높지 않다. 2020. 2. 이후 1년 동안 우리나라 Rt(1주 단위) 양상을 보면(질병관리청 자료),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감염으로 R=9.35로 시작하였지만 3주 후에는 하강하여 R=0.5–1.2 수준이다가, 5월에 두 번째 peak(R=4.6, 이태원 클럽 감염 등) 후에 다시 R=1.0 전후로 하강, 그리고 8월에 세 번째 peak를(R=3.05, 종교 활동 및 대규모 집회 등) 보이고 3주 후에 하강하여 2021년 1월까지 R= 1.0 미만을 보이고 있다.

  확진검사 결과로 본 감염(확진자) 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유행 초기에는(2020년 2-3월) 7.3% - 2.0%로 높았지만, 그 이후 현재까지의 양성 율은 특정(집단감염/전파가 일어난) 시기를 제외하면 0.6% 전후이다. 더구나 의심신고검사가 아닌 자원자에 대한 임시선별검사에서는 0.3%, 1000명 중 3명이 감염자로 판정되었다.

  요약하자면, 우리나라에서의 COVID-19 전파/감염 위험성은 일상생활에서가 아니고 특정 활동/모임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나이에 백신을 무조건 맞아야 하는가? 라는 의문에 대한 나의 견해는 “백신은 감염되었을 경우 중증질환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 맞는 것이니, 본인이 생각하여 ① 일상생활의 감염위험성 그리고, ② 만성질환 또는 기저질환 등등을 평가/판단하여 결정한다.”이다. 의사결정 상황이 애매한 딜레마라면 “밑져야 본전”으로 결정합니다.

  한편, 감염 후 중증질환 위험성에 관여하는 요인들에 대한 연구가 아직은 미진하지만, 혈액형과의 관련성을 연구한 결과가 있다.(아직 학계에서는 논란 중에 있지만) A형에서 중증질환 위험성이 1.45배 높았고, O형에서는 0.65배로 낮았다는 결과이었다. 혈액형 A인 사람은 그야말로 “밑져야 본전”이 되겠다.

4. 마스크의 유효기간은?

  COVID-19는 공기방울이나 미세먼지를 매개로 하여 전파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거의 대부분 비말을 통하여 전파된다. 비말은 기침, 재채기, 말하거나 소리 지를 때, 그리고 노래 부를 때 밖으로 나오는데, 최대 2m거리 까지 간다.(노래 부를 때 가장 멀리 간다.) 그리고 음식에 묻혀서 전파되기도 한다.

  감염자의 마스크(남한테 전파하지 않으려는 목적) 유효기간과 비감염자(본인 방어 목적)의 유효기간은 다를 수 있겠는데, 근거 있는 자료가 없어 필자도 알지 못한다.

  필자는 겉옷마다 주머니에 마스크 1장씩 넣어두고 사용하고 있는데, 다중 모임에 가서 다른 사람의 비말을 묻혀 온 경우이거나, 냄새가 날 때 새것으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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