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등학교62회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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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을 기억하자 작성일 : 박상근 / 작성일 : 2021-03-06 / 조회수 : 216 ♥ 좋아요 : 11
도천 종민의 글을 읽으니 그 날의 일들이 점점이 떠오른다. 가슴 깊이 뭉쳐져 있었던 그 기억을 떠오르게 해준 두분 동기께 감사 드린다. 그날의 일들을 회고해 본다. '사일을 앞두고 세세한 일정과 선언문 작성을 위한 몇 몇 동기들과의 비밀 회동, 거사 당일날의 그 초조함, 그리고 사전 비밀 유출로 인하여 학생회지도선생님의 망류로 진행할까 말까하던 갈등, 그러나 결단하여 진행하였고, 의외로 많은 동료 후배들의 참석으로 감동하였고, 벅찬 가슴으로 일어내려갔던 선언문, 그러나 정문 폐쇄로 좌절된 시가 행진. 그 후 내 거처를 옮겨 늘 고마움을 잊지 못하는 진인수 동기 집으로 피해 머무르던 시간들. 그리고 처벌 받았던 무기정학의 시간들.' 우리의 그 40여녀전 학생회 거사를 애써 기억하려하나 가물거려 도천이의 전화에 도움이 못되었네. 지난 세월들 부질없기는 하네만 경기고등학교 학사기록을 확인하여 정리해보는 것도 70여 인생을 살아온 우리에게 과거를 짚어보는 즐거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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