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영환] 동기의 느닷없는 부음을 듣고

  자네의 별세_소식에 착잡해진 심정은 이루 말로 다할쑤 없구만. 부디 명복을 빌며 유족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도 전하네. 우리 나이 칠순의 중반, 지난 60여년 우애를 다질쑤 있어 좋았고 여러_가지로 매우 고맙네.

  영환이, 자네는 늘 수많은 동기들로부터 칭찬과 축복을 받으니 복많은 친구야! 처음 중학교 같은 반원이었을 때부터 자네는 평소 해맑은 얼굴로 교실 전체에 재밌는 미소를 가득 채우는 재능을 지니고 있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쑤 있었지.

  인생을 관조해보면 자네는 무병장수보다도 귀한 가치, ‘자기_희생과 봉사/베풂’을 평생 실천하였어. 이제 고통의 짐일랑 모두 내려놓고 저승에서 편안히 고귀한 삶을 영위하시길 발원하네. 아직 살아있는 우리들 중에 무병장수를 누리고자하는 친구들도 나름대로 계속 추구하는 바가 있을 것이나 진정한 행복을 찾아 거듭되는 生老病死를 거쳐 종국에는 자네 뒤를 따라 다시 만나게 되겠지.

  누구도 자유로울쑤 없는 生老病死의 굴래 속에서 아직 살고 있는 이들은 모두 오래오래 건강히 잘 생존하시길 발원하면서,,, 

  유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