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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마음 작성일 : 깍두기 / 작성일 : 2021-12-03 / 조회수 : 193 ♥ 좋아요 : 18
만약에 우리가 어떤 미지의 행성에 떨어져 거기서 일년이든 10년이든 일정 시간 뒤에 돌아 오게 되어 있다면 우리는 거기서 무엇을 어떻게 할까요? 우리 일생이 백년이라도 타임랩스 기법을 사용하면 1년이나 한 달, 또는 눈 깜박할 새로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거기서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 이 시대 이 현실에서 추앙 받는 판검사, 의사, 정치가, 아니면 예술가나 연예인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까요? 아니면 우리가 떨어진 행성이 어떠한 곳인지 알아 보고, 그 곳의 자연 환경을 개척하고, 극복하고, 활용하는 일을 하려고 할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느 것이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전자는 후자의 보조 수단이요 지원 부대의 역할이니 농부, 어부나 광부가 기본이라는 생각만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자기가 그곳에 영원히 살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안다면 그 행성에 떨어진 사람들끼리 헐뜯고 싸우고 잘난 척하고 있을 새가 있을까요? 우리가 투쟁하고 정복해야 할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자연 재해일 것입니다. 또는 머리가 아프고 귀찮다고 해서 그 행성 어느 한 귀퉁이에 앉아서 세월만 보내다가 돌아 갈 것인가요? 그런 면에서 보면 내가 살아 가면서 이 세상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단순한 유람이 아니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음을 감사하며, 매우 다른 인간 사회에 속해 보고 그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었음을, 덕분에 시간여행에 준하는 경험도 하게 되었음을, 그리고 무엇 보다도,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우물안 개구리처럼 거기서 보이는 것, 자기가 배운 것 만이 전부인 양 껄덕대지 않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태선(175.206.124.144) 2021-12-04 06:18:28

깍형, 오랜만이요!!
여행이 너무 심각하면, 재미 없을텐데,,,,,
요즘 깍두기가 없어져서,밥맛이 없었는데,
다시 만나 반가와요!!!

깍두기 (220.71.19.31) 2021-12-04 09:39:05

네.
반갑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건강하시지요?
영월여행 좀 하렸더니 코로나가 안 도와 주네요.
서울 볼 일 있을 때 알려 주세요.
얼굴 한 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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