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톡에 친구를 주제로한 동영상이 많이 올라 온다.

친구는 소중하다. 친구야 사랑한다. 친구 없이 살 수 없다. 등 등

연애 편지 같은 글들은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잘 모를 때가 많다.

사적인 손편지가 아니라 공장에서 생산하여 대량으로 돌리는 무슨

선거운동 찌라시 같은 느낌도 들고....

​

어쨌거나 과연 친구란 무엇인가?

오래 동안 가까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호감과 공감, 그리고 원활한 소통의 결과일 것이며

그렇게 쌓인 정을 우정이라 하겠다.

​

또한 그러한 우정을 받쳐 주고있는 것이 믿음이다.

바로 朋友有信이다.

속알지가 없는 놈, 능구렁이 같은 놈, 입이 걸은 놈,

하나 같이 허물이 있어도 서로 가슴 속에 믿음이 있으면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먼저

"자기보다 못한 자를 벗으로 삼지 말라."는 공자 말씀은

글자 그대로 보면 누가 나하고 친구하겠는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무엇을 기준으로 뛰어난 사람, 못 한 사람을 구별하는 지 모르겠으나

친구를 사귈 때 조심하라는 뜻일 텐데

"친구를 사귈 때는 나이를 생각지 말고, 신분의 귀천을 생각하지 말고,

인맥을 생각하지 말고 사귀어야 한다."는 맹자 말씀을 보면

폭 넓은 交友關係를 맺되 상대방을 신중히 판별하라는 것이겠다.

​

맹자는 또한

"자기 주변에서,

자기 나라에서, 더 나아가서는

새상 천하에서 뛰어난 자 뿐 아니라

고금을 통 털어서 뛰어난 사람과 벗하려 힘 써라."라고 하였는데

​

일단 나의 동창들이라면 지식이나 재능면에서는 해당이 되는 듯 보이니

그냥 넘어 가기로 하고 ....

​

마지막 부분,

시간을 초월하여 뛰어난 사람들 중엔 누구와 친구하는 것이 좋을까?

​예수, 석가, 공자, 기타 등 등 많이 있겠으나,

​이 분들과 친구 먹었다간 신도들 등살에 못 견딜 것 같으므로

나는

동양에서는 천민사상가, 공학자, 과학자인 묵자,

그리고

서양에서는 창의 융합의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