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등학교62회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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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을 맞으며 작성일 : 깍두기 / 작성일 : 2022-02-27 / 조회수 : 191 ♥ 좋아요 : 27
또 다시 삼일절을 맞으면서 되풀이 되는 회한. 우리민족에게 있어서 기본적인 사상이나 정신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까? 일상생활에서의 사고 방식의 기초가 되는 우리 고유의 생각이 무엇일까? 서양의 기사도 정신 개척 정신 중국의 중화 사상 실용주의 일본의 무사도 정신 공중예절 등에 견줄만하게 우리 한국인들 가슴 속에 자리 잡아 자부심을 가지고 내 세울 수 있는 정신이 무엇일까? 홍익인간? 배달민족? 충효사상? 동방예의지국? 백의민족? 화랑도 정신? 주체의식? 자주독립? 은근과 끈기? 불굴의 투지? 창의력? 흥타령? 어느 것이 우리들의 나약한 정신을 바로 잡아 주고 있는가? 유감스럽게도 요즘 정치가들이나 그 추종자들의 썩어 빠진 행태에 오염된 가치관과 사회 분위기에 묻혀버려 찾아 보기 힘들다. 이기주의 기회주의 표리부동 내로남불 사대주의 노예근성 편가르기 골육상쟁 등 등 목전의 이해관계에 집착하여 부끄러운 줄 모르고 편가르기 패싸움에나 골몰하고 있다가 전쟁이 나면 남이 도와 줄 것만 바라고 있는 자들이 무에 그리 떳떳한지 자유다 애국이다를 외치고 있는가? 특히나 이제 삼일절을 앞두고 대한독립을 외치다 돌아가신 순국선렬을 기리지는 못 할 망정 또 다른 동족상잔의 전쟁에 대하여 선제타격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을 능욕하고 수탈한 일본군대까지 이 땅에 끌어 들일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공공연히 내 뱉는 자가 나라를 대표하겠다고 나서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경악을 금치 못 하겠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디로 가고 있으며 우리의 자주독립정신은 언제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나는 생존을 위하여 돈을 위하여 영혼을 팔았을지언정 후손들에게는 올바른 가치관과 정신유산을 남겨 줘야한다. "코리아는 동방의 등불" 이라고 했던 타고르의 말이나 "21세기에는 동북아시아 한국의 효사상과 홍익인간 정신이 세계를 지배할것이다" 라는 아놀드 토인비의 말이 무색해지지 않도록 모두 정신을 차려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