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화), 12시, 무교동 남포면옥에서 11명의 동기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박영준, 이장성, 임정재, 방대현, 이광륜, 손성일, 이준호, 김병호, 이필한, 구영승, 김종상입니다.

오늘도 김병호동기가 들고 온 귀한 복분자를 모두 고맙게 나누어 마셨습니다. 

양기에 도움이 된다는 둥 나이가 많아 효력이 없다는 둥 이런 저런 말들을 하면서도 한 병을 금방 비웠습니다. 

조국사태라는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진지 거의 50일에 이르는 시점이어서

정말 입에도 올리기 싫은 주제라고 하면서도 역시나 조국 블랙홀이 되어 버렸습니다. 

조국사태의 본질은 무엇인가? 검은 음모나 거대한 비리가? 우리 국민 중 사회주의자의 비율은?  역사에서 얻는 해결책은?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에서 살아나갈 길은? 현 시국에서 얻어야 할 교훈은? 우리가 할 일은?

이미 각자가 선택하여 지낸 치열한 인생역정을 통해 누구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경륜을 지닌 무교회 회원들입니다. 질문과 답변들이 여러 주제를 넘나들며 지속되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이 후딱 지나더군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달을 기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