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문연회원 여러분:

지난 2월 문연회 발표에서는 홍익사상과 한글 창제의 원리를 연결시켜보고자 하였지만 발표자가 두 사람이어서 그런지 결과적으로 두 발표가 조화롭게 연결되지는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장덕수 회원의 첫번째 발표에서는 역사적 배경을 설명하다 보니, 시간적 제약 때문에, 홍익 사상을 설명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이었고, 여기에서 장 회원의 발표에 있어서 홍익인간 사상의 원시 자료가 되는 천부경(天符經)의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우리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 고대 역사 인식과는 많은 차이가 있음으로 인해 좀 의아한 분위기였고, 이로 인해 홍익인간 사상에 집중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거기에다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러한 부담은 더욱 가중되었다.
 

장 회원의 발표에 이어 고예준 교사는 세종 시대의 우리 문화와 과학 수준이 세계 최정상에 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가지고 우리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런데 고 교사의 두번째 발표의 내용은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회>에서 이미 제작된 조선 세종 시대의 문화와 과학 전반에 관한 것으로서,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강사는 홍익사상과 한글 창제의 원리를 연결하여 설명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그 내용에 관해서는 아래에 첨부한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회>의 인터넷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란다.  (한국 정신과 문화 알리기회: http://kscpp.net/default/)

이런 이유로 이번 3월 문연 발표회에서 장덕수 회원이 "홍익인간 강해"라는 제목으로 다시 발표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홍익인간 사상에 좀더 집중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주기로 했다 (1시간 30분 정도). 또 그 사상이 출현한 시기가 선사 시대이거나 신화 시대여서 역사적 객관성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聽者(또는 讀者)의 의구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는 장 회원의 3월 문연 발표 주제인 홍익인간 사상에 발생 시기와 과정에 대한 사전 거부감을 줄일 필요가 있겠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를 위해서는 그 역사적 배경에 대한 글, 즉 3월 문연 발표회의 주제가 될 홍익인간 사상의 발생 시기에 대한 민족 사관에 의한 접근 방법론에 관한 글을 쓸 필요성을 느꼈다. 이 글은 곧 우리 동기회 홈피의 자유 게시판에 <3월 문연 발표회의 前記>라는 제목으로 3월 문연회 모임 공고와 함께 올리려 하니 동기회 홈피를 방문하여 그 글을 꼭 읽어 주시기 바란다.

P. S. 고예준 교사에게는 수고료로 10만원을 전달했다. 그녀는 그 돈을 그녀가 이사로 있는 <한국의 정신과 문화 알리기회>에 기부한다고 했다. 그리고 1주일 후 나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위 모임에서 발간한 영어로 된 여러 책자들과 함께, 그리고 앞으로 더 긴밀한 상호 문화 교류를 제안하면서….

3월 20일에 더 심도 있는 발표로 여러분과 함께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