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18도에서 28도로 쾌적한 초가을 날씨였음.

 

강유근,김경환,김성환,문재곤,송홍석,장세종,차석규와이동화,최종호 이상 9명 참석.

 

구기동파출소앞에서 10시 15분에 7명이 모여 출발한다, 김성환은 늦은 줄로 잘못 알고 한정거장

더 가서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산행하기 좋은 날씨에 참석인원이 너무 적다, 강유근이 한달넘게 태국에서 머물다 나왔다.

 

길에 맨드라미가 예쁘게 피어 있다, 오랜만에 보는 꽃이다.

올라가는 길에 김성환을 건져서 가파른 계단길을 올라가니 10분도 안되어서 숨이 차고 땀이 난다.

 

 

보현봉과 향로봉이 눈에 잡힐듯이 선명하게 보인다.

 

 

올라가는 길 옆 주택에는 대추가 많이 열렸다.

 

 

길가에 나팔꽃과 유홍초가 피어 있다.

 

10시 40분에 민가를 지나서 산길 입구에 다다른다, 잠깐 쉬며 김성환이 꺼내는 방울토마토로 목을 축이고

차석규가 가져온 제주도에서 올라왔다는 오메기떡을 나누어 먹는다.

 

 

11시 10분에 조금 넓은 장소에 도착하여 다시 한번 쉰다, 김경환이 배를 꺼내서 나누어 먹는다.

 

산초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관모봉(젖꼭지봉)도 보인다.

 

잠깐 쉬며 기념사진을 찍는다.

 

장세종이 약간 미끄러지면서 넘어진다, 다행히 다친데가 없다. 이걸 기화로 한번 더 쉰다.

 

초입에서는 등산객이 많이 눈에 띄지 않더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강유근이 해외에서 사온 웨하스를 나누어 먹고 있는데 최종호가 올라온다.

 

12시 5분에 적당한 장소를 골라서 자리를 잡는다, 옆에 선객이 두 팀이나 있다.

 

오늘은 장금이 한명이라서 먹거리가 조금 부족한듯 싶다.

 

대신 김덕실이 성환이편에 보낸 삶은계란과 단호박, 최명려가 신경써서 보내준 호박전, 고기전과

새우튀김이 보충을 하여 그런대로 구색이 맞는다.

표고버섯과 무채, 오이김치, 계란말이, 소시지, 병어새끼졸임, 고추졸임이 자리를 잡는다.

 

강유근이 태국에서 사온 시바스리갈 1리터짜리를 얼음에 섞어 마신다, 몇년 짜리인지 표시가 없다.

맛이 상당히 좋은 걸로 봐서 15년이상은 된것 같다.

 

점심을 먹으며 얘기들을 나눈다, 몇이는 해먹을 치고 눕고 홍석이는 비봉까지 갔다 온다고 올라간다.

 

 

비봉근처에 조난객이 있는지 구조 헬리콥터가 요란스러운 소리를 내며 비행을 한다, 많이 안다쳤으면...

옆자리에 있던 선객들은 다 가고 우리만 남아 이야기를 즐긴다.

 

김성환과 송홍석은 빨겋게 익은 산사(아가위)나무 열매를 딴다, 열매를 따면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가 일품이다.

 

 

 

박태준한테서 전화가 와서 저녁을 어디서 할것인지 묻는다, 아직 정하지 않아서 나중에 알려준다고 한다.

 

4시에 하산을 하면서 어디로 갈까 의논하며 낙타바위를 지난다.

 

 

산길이 끝나는 지점에 "장독대"라는 음식점이 있어 일단들어간다.

 

 

생두부와 파전을 시키고 막걸리와 같이 마시니 또한 별미다.

닭백숙을 시켜서 아예 저녁까지 먹을까 하다가 너무 이르다고 하여 도곡역에있는 "사월에보리밥"으로

행선지를 정하고 5시 20분에 나온다. 박태준에게는 다음번에 만나자고 연락을 한다.

 

버스와 전철을 타고 사월에보리밥집에 도착하니 7시가 다 되었다.

 

보리굴비정식, 고등어졸임과 구이, 보리밥정식을 식성껏 시키고 맥주를 곁들인다.

 

 

 

장세종이 어제 생일을 지났다며 일년을 무사히 지낸 텩을 낸다며 음식값을 낸다, 고마운 일이다.

맛있게 먹고 8시가 다 되어 자리를 일어난다.

 

 

10시까지 산성유원지 광장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