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5도에서 4도로 겨울답지않게 춥지않아 62산우회의 시산제를 반겨주는 날씨였음.

강유근,구영승,김경환,김성환과김덕실,김용준과이희덕,문재곤,박영준과김영희,박완서,송홍석,이준호,

장세종과최명려,정인근,차석규와이동화,최종호,한부환,홍순기,허연회(65회) 이상 22명 참석.

오늘은 새해 첫 산행이자 시산제를 지내는 날이다, 구기파출소옆 '한우마을'이라는 음식점에 10시 30분에

19명이 모여 아침을 안 먹고 온 산우들이 간단한 아침식사를하고 출발한다.

시산제에는 꼭 참석하던 얼굴들이 몇명 안 보인다, 참석인원이 갈수록 줄어든다.

10시 30분에 시산제를 지내는 자리에 도착한다, 김용준부부는 벌써 와사 기디리며 국이 다 식는다고

걱정이다.

제사상을 차리느라 여산우들이 바쁘고, 플랑카드를 거느라 송홍석도 바쁘다.

쇠고기산적, 시루떡, 돼지머리고기, 고사리, 도라지와 시금치등 삼색나물, 고기전, 생선전, 동그란땡,

굴전, 호박전과 김치전, 사과, 배, 한라봉, 귤, 곶감, 파인애플, 생율, 화과자, 땅콩강정, 강냉이, 파이과자,

마늘빵, 쵸코파이까지 여산우들이 준비해온 제물이 가득하다.

차석규가 글렌피딕 18년산을, 이준호가 보드카를, 문재곤이 따끈한 정종을, 구영승이 막걸리를,

홍순기가 맥주를 준비했다.

11시 45분에 시산제를 시작한다, 차회장이 잔을 올리고 모두들 절을 한다, 송홍석은 사진찍기에 바쁘다.

제문을 읽고 조금 시간을 두었다가 차회장을 필두로 산우들이 차례로 절을 올린다.

신령님께 바치는 현금이 쌓일때마다 강유근총무가 웃는 모습이 눈에 띈다(합계가 230만원).

12시 10분에 제를 끝내고 음복들을 하고, 점심자리를 만든다, 날씨가 안 추워서 다행이다.

시루떡을 김용준부부가 정성껏 끓여온 따끈한 쇠고기무국과 같이 먹으니 별미다.

술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가 날씨가 조금 차워지자 송홍석이 에어텐트를 친다.

처음치는 에어텐트라서 기분도 좋고 훨씬 따듯하다. 22명이 앉았는데도 크기가 거의 맞는다.

에어텐트를 처음보는 한부환은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는다.

몇명은 먼저 내려가고 날씨가 차워지자 조금 일찍 2시 50분에 하산을 한다.

어디로 갈것이냐 설왕설래하다가 경복궁역 옆골목인 서촌으로 들어가다가 차회장이 '만나'라는

장어전문점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모두들 들어가서 자리를 잡는다.

4시 10분밖에 안 되어서 배도 아직 안 꺼졌지만 장어구이와 장어탕을 시켜서 소주와 맥주를 곁들여서

먹고 마시다가 5시 30분에 일어난다.

오늘의 저녁값은 홍순기가 지불하여서 모두 고맙게 생각한다.

추신: 고 이근철산우의 미망인 김영희B 께서 작년 송년회때 30만원을 산우회발전기금으로 내셨습니다.

다음 다음 주(1월14일)산행은

10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