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8도에서 16도로 그리 춥지는 않았으나 오후부터 비가 내렸음.

 

구영승,김경환,문재곤,박태준,송홍석,장세종과최명려,차석규와이동화,최종호 이상 10명과

특별손님으로 장세종의 따님인 장은송씨와 외손자인 4살짜리 조제준아기가 참여 했음.

 

광나루역에서 10시 10분에 8명이 모여 아차산을 향한다, 조제준군이 합세하여 즐거운 산행이 기대된다.

 

산입구에 늦단풍이 보기 좋다.

 

 

10시 20분에 벤치에 도착, 이동화가 준비해온 빵을 나누어 먹는다, 이때 최종호가 나타난다.

 

 

 

 

 

 

 

 

 

 

솔밭길과 바윗길이 나뉘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김경환과 최종호는 솔밭길로, 나머지는 바윗길로

올라간다.

 

 

11시 10분에 고구려정에 도착한다, 조제준군이 씩씩하게 잘 올라온다.

 

 

 

 

솔밭길로 올라갔던 두 산우도 내려온다.

 

11시 15분에 근처에 조금 넓직한 곳을 찾는다, 조굼 이르지만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도 해서 자리를 편다.

 

 

 

 

이동화가 양배추와 생연어, 데친 한치, 전(아버님 기일에 준비했던 굴전, 대구전, 동태전, 호박전), 겉절이,

조그만게를 말린것, 빵과 땅콩을 차리고,

 

최명려가 직접 만든 김밥, 오징어무침과 무말랭이 무침, 고구마 말린것과 밥풀과자를 준비했다.

 

김경환이 감과 쵸코렛을 꺼낸다.

 

구영승, 장세중과 차석규가 와인을 가져왔고 구영승과 문재곤이 연태고량주와 백년고독을 내 놓는다.

 

먹고 마시는데 12시 10분에 박태준이 나타난다, 맥주와 사과 귤을 가져왔다.

 

 

2시가 넘으니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한다, 서둘러 에어텐트를 친다.

 

 

 

훨씬 따뜻하다, 제준군은 기분 좋게 낮잠을 즐긴다.

 

최명려는 따님과 손자를 데리고 먼저 하산을 한다.

 

비는 오는데 술잔을 기울이니 새삼 산이 좋다.

 

이태백의 山中問答에 問余何事棲碧山 笑而不答心自閑(웃으며 대댑하지 않으니 마음이 스스로 한가롭네)이

 

떠오른다. 산이 좋아 사는 사람에게 왜 산에서 사냐고 묻는 것은 우문이며 대답할 말이 없겠다.

 

김상용시인의 '남으로 창을 내겠소'의 끝구절인 "왜 사냐건 웃지요"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싶다.

 

 

 

 

이야기를 계속하다가 비도 심해지고 하여 4시에 하산을 한다, 빗속에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5시 10분에 산을 내려와서 '서서갈비'라는 음식점에 들어 간다.

 

 

곱창전골과 갈비탕을 소주, 맥주와 같이 즐긴다.

 

 

 

 

배불리 먹고 6시 30분에 자리를 일어난다.

 

 

다음 다음 주(12월1일)산행은

10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