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은 -3도에서 5도로 겨울 날씨치고는 춥지 않았음.

 

강유근,구영승,김경환,문재곤,박태준,송홍석,장세종과최명려,차석규 이상 9명 참석.

 

녹번역에서 10시 20분에 8명이 모여 북한산을 오른다, 강유근이 아픈 허리에도 불구하고 2주 연속 참석한다.

 

 

 

10시 35분에 잠깐 허리를 펴느라고 쉬는 사이에 김경환이 올라온다.

 

 

10시 45분에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 도착하여 숨을 고르는데 김경환이 삶은 고구마를 꺼낸다.

 

 

11시에 장군바위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찍으며 차석규가 나누어 주는 롤케이크를 먹는다

 

 

 

 

 

 

11시 30분에 정자에 도착, 김경환이 꺼내는 밥풀과자를 나누어 먹는다.

 

 

조금 가서 있는 view point에서 뒤로 보이는 연붕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는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산행객들이 제법 많다, 모레가 입춘인데 큰 추위 없이 올 겨울은 지나가나 보다.

 

11시 45분에 늘 가는 자리에 도착하여 자리를 잡는다, 옆에는 선객들이 먼저 와 있다.

 

 

오늘은 이동화가 미국에 다니러 가서 없다고 산우회원들을 안 굶기려고 최명려가 특별히 나왔다. 

 

데친 오징어, 소시지, 삶은 계란, 어묵과 김치를 내 놓는다.

 

구영승이 김밥과 샌드위치를, 박태준이 사과와 귤을, 차석규가 김밥과 육포를 준비 했다.

 

 

와인을 구영승과 차석규가, 따끈한 정종을 문재곤과 박태준이 가져 왔고, 구영승이 막걸리도 꺼낸다.

 

 

 

강유근이 집에서 담근 산사춘주를 가져 왔는데 색갈도 예쁘고 맛도 좋다.

 

앉아 있으니 썰렁해져서 에어텐트를 친다.

 

 

음식과 술을 즐기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저 유명한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의 단가행에 이런 귀절이 있다.

 

對酒當歌 人生幾何 譬如朝露 去日苦多(술을 마실 땐 마땅히 노래 불러라, 사람믜 삶이 그 얼마나 되는가?

비유컨대 아침의 이슬과 같아 지나간 나날이 훨씬 많도다)

 

재래로 조조를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이라 평해 왔으나, 문학에도 뛰어나 싸우면서 글을 짓는 시인으로도

불린다. 그래서 조조를 橫삭詩人이라고도 부른다. 창을 겨드랑이에 가로로 끼고 붓을 잡고 시를 쓴다는 뜻이다.

 

 

3시 40분에 하산을 한다, 송홍석이 새로 생긴 북한산자락길을 안내한다, 평탄하게 길을 잘 만들어서 30분 정도

걸어오니 바로 녹번역으로 오게 된다.

 

 

 

오면서 보는 좌우의 경치도 훌륭하다, 이 길을 만든 서대문구청을 칭찬하며 이 번달 산행은 이 코스를 완전히

섭렵하는게 어떠냐는 의견이 나온다.

 

 

 

 

 

 

5시 10분에 늘 가는 '동방명주'에 들른다.

 

 

 

간풍새우를 시켜 이과두주와 함께 즐긴다, 술이 조금 모자라자 구영승이 상비해 가지고 다니던 연태고량주를

꺼낸다, 군만두도 하나 시킨다.

 

 

 

간짜장과 사천탕면을 저녁으로 먹고 7시에 자리를 일어난다.

 

 

 

 

 

북한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