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등학교62회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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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회 기독교인들의 모임(카톨릭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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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인 작성일 : 박 동규 / 작성일 : 2014-11-06 / 조회수 : 1055
파일첨부 : 새찬송가 74장 오 만세반석이신(통74).mp4
지난 두 번의 글 중에서 첫 번째 글인 “전쟁과 평화”에서의 전쟁이 인간의 기본 속성인 이기심과 욕망의 외연적(外延的) 발로와 그에 따른 행동의 결과로 인해 빚어진 결과였다면, 두 번째 글 “하늘의 평화”는 인간의 이러한 내면적 요구가 충족되는 강력한 채널, 즉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오는 평화를 말한 것입니다. 오늘은 이러한 평화를 필요로 하는 인간 주체인, 평화를 받아 누리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추구하고 지향하는 사람, 즉 평화인(平和人)에 관해 말하고자 합니다. <평화인> "동서고금을 통틀어서 인간은 자기 자신, 그리고 가족이나 주변에 대해서만은 평화, 또는 평화로운 삶을 원치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렇듯 ‘평화’는 ‘자유’와 ‘사랑’과 더불어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속성 중 하나이다. 그러나 앞 글에서 보았듯이 사람은 그(들)의 탐욕(권력욕이나 지배욕)에 의해 상대방을 해치거나 전쟁을 서슴지 않는 경우가 수없이 일어났다는 것은 인류의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이렇게 인간의 속성인 평화는 내면적으로는 “빛”과 “사랑”을 통하여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고, 외연적으로는 “공동체”를 통하여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평화가 성립되는 두 채널을 우리는 수평적 관계(인간과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수평적 관계(인간 상호 간의 관계)로 구분할 수가 있다. 첫 번째 평화는 우리가 하나님과 소통할 때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평화이라고 할 수 있다 (빌립보서 4장 7절). 하늘로부터 오는 이 평화는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누리는 그런 평화인데, 그 이유는 무한하시고 전지전능(全知全能), 또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하나님의 주도(主導)로 이루어지는 평화이기 때문이다. 또한 첫 번째 평화는 하나님의 무한한 힘으로 자연과 인간의 장구한 역사를 통해 과거로부터 오늘과 미래에 이르기까지 연면히 이어질 그러한 평화이다. 두 번째 평화는 우리가 이 땅 위에서 만들어 가야 할 평화이다 (마태복음 5장 9절). 이 두 번째 평화는 유한한 육체를 지니고 현실적인 시간과 공간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인간의 주도로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시공(時空: time and space)의 제약을 받는다. 이 두 번째 평화의 힘은 시공의 제약이 있긴 하지만, 광대하신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그 평화를 만드는 힘(peacemaking power)을 위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노력 여하에 따라 상당한 결과를 이룰 수가 있다. 이렇게 하나님의 주도로 이 땅 위에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평화의 나라를 건설하는 데 동참하여 이 땅 위에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을 우리 인생들에게 주어진 소명(calling), 또는 사명(mission)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의 위임 하에 인간들의 적극적인 역할에 의해 이 땅 위에 이루어지는 이 평화의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라고 한다. 우리는 모두 한국인으로 태어나 고작 80~90 세의 짧은 삶을, 아무리 넓어도 이 세계 안에서 (지구 상에서) 살고 갈 인생들이다. 그러나 그러한 제약 가운데서도 만세 반석(Rock of Ages) 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이 땅 위에서 우리의 사명을 수행하고 살 수 있다면, 그것은 빛나고 보람된 인생이리라. 우리 경기인의 교훈 중의 마지막 항목이 “평화인”이 아니던가? 마지막에 있어서 더욱, 이 “평화인(peacemaker)”이 되는 것은 우리 교훈의 궁극적 목표가 아닌가 생각한다." 찬송가 74장 “오 만세 반석이신(O God, Rock of Ages)”의 동영상을 첨부한다. (이사야 40장 6절~8절 참조) 여기에서 우리 말 가사는 동영상 화면에 나오기 때문에 영어 가사만을 아래에 적어 본다. O God, the Rock of Ages, Who evermore hast been, What time the tempest rages Our dwelling place serene? Before Thy first creations, O Lord, the same as now, To endless generations, The everlasting Thou! Our years are like shadows, On sunny hills that lie, Or grasses in the meadows, That blossom but to die; A sleep, a dream, a story, By strangers quickly told, An unremaining glory Of things that soon are old. O Thou, who does not slumber, Whose light grows never pale, Teach us aright to number Our years before they fail; On us Thy mercy lighten, On us Thy goodness rest, And let Thy Spirit brighten The hearts Thyself hast blessed. 모든 귀절의 중간과 끝 부분에서, 첫째와 둘째 소절, 그리고 셋째와 넷째 소절의 각운(脚韻: rhyme)이 모두 맞아 떨어지는, 아름다운 운률을 자랑하는 찬송시입니다. 총동문 신우회 가을 연합 축제가 10일 6시부터 윤 형주 동문의 진행으로 경기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립니다. 참석하실 분은 첨부한 초청장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62기 신우회 11월 모임은 16일 오후 5시 서초동 한울빌딩 (서초동 1685-10) 지하 2층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