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등학교62회동기회

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바닥글 바로가기

소모임

신우회 기독교인들의 모임(카톨릭 포함)
일시 : 매달 셋째 일요일 17:00 장소 : 서초동 한울빌딩 연락처 : 안 승 호 ☎ 010-7763-2613

상세보기
위대한 50일 (The Geat Fifty Days) 작성일 : 박 동규 / 작성일 : 2015-05-20 / 조회수 : 1032
"부활 시기"(Easter Season)의 유래와 의미 서방 세계에서 처음 2-3세기 동안의 "부활절"(復活節; Easter)은 그리스도의 수난, 죽으심, 그리고 부활을 함께 통념적으로 기념하는 절기였는데, 4세기에 교회력에 있어 여러 변화가 일어났다. 주님의 부활을 매년 기념하던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부활절 하루의 행사로 만족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부활의 감격과 기쁨을 7주 또는 50일의 기나긴 기간, 즉 "부활 시기"(復活時期; Easter Season)를 통하여 표현하였다. 그렇지 않고는 이 놀라운 부활의 신비를 다 경험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를 흔히 “위대한 50일" (The Great Fifty Days)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4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이 ‘위대한 50일’이 종결되는 마지막 날을 "오순절"(五旬節 ; Pentecost), 또는 "성령강림절"(聖靈降臨節 ; Whitsuntide)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따로 구분되어 지켜지게 된, 부활절 후 일곱째 일요일이 되는 "오순 주일" (Pentecost Suday), 또는 "성령강림 주일"(Whit Sunday)은 초기 몇 세기 동안 부활 주일에 버금가는 두 번째 중요한 절기와 행사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부활절과 오순절 성령 강림절은 교회력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절기인 ‘위대한 50일’의 첫째 날과 마지막 날이 된 것이다. 나아가서, 4세기 전반까지 교회는 성령 강림절에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 강림을 동시에 기념하였지만, 4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이 두 가지 중요한 사건의 의미를 보다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하여 분리하여 지키게 되었다. 즉, 주님의 부활 40일째를 ‘주님의 승천 기념일(The Day of Ascension)’로 하고 50일째를 ‘성령강림 주일’로 정한 것이다. 그리하여 처음 2-3세기 동안에는 하나였던 ‘위대한 50일’은 부활절, 승천일, 그리고 오순절로 나뉘어 지키게 되었다. 예수 승천일은 부활 후 40일째 되는 목요일을 기념하는데, 승천일과 성령강림 주일 사이의 날들은 성령강림을 기다리는 기간이다. 2015년의 예수 승천일은 부활절인 4월 5일 후 40일이 되는 목요일로 5월 14일이며, 그 후 열흘째가 되는 5월 24일은 성령강림 주일을 기념한다. 따라서 지금 시기는 승천일과 성령강림 주일 사이의 날들로 성령강림을 기다리는 기간에 해당된다. 이와는 별개의 사안이지만, 가톨릭 전통을 지키는 서방 국가들에서는 예수 승천일에 추가하여 마리아 승천일을 기념하는데 올해의 마리아 승천 기념일은 우리의 광복절에 해당하는 8월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