勝利에서 勝利로! (棕櫚 主日에 復活의 아침을 바라본다.)

오늘 주일로 시작되는 이번 주간은 苦難週間 (Passion Week)이다. 기독교에서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을 묵상하는 교회력 절기인데, 聖週間 (Holy Week)이라고도 한다. 고난 주간은 苦難主日 (Passion Sunday)로 시작하며, 성 토요일(Holy Saturday: 부활 전야)로 마친다.

그 고난 주일이 바로 오늘(2016년 3월 20일)인데,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사람들이 나뭇가지를 흔들었다고 해서 한국 개신교에서는 棕櫚主日(종려주일}이라고 하며 가톨릭에서는 聖枝(거룩한 나뭇가지)主日)이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모두 Palm Sunday이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일날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축일이다. 종려 주일은. 복음서의 한 구절 (요한복음12:12~15) 에 기원을 둔다. 다른 세 복음서에는 그냥 '나뭇가지'라고 되어 있지만 요한복음만은 '종려나무 가지'라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또 에스파냐나 독일의 교회에서는 “꽃 주일(Flower Sunda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미국과 한국에서 “어린이 주일”과 같은 날로 지키는 “꽃 주일”과는 그 유래가 다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날 사람들이 그에게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라고 소리쳤다.. 제자들은 스가랴 예언이 실현되었다고 여겼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시나니 …… 그는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시나니"(스가랴 9:9). 그래서 교회에서는 이 사건을 '승리의 입성'이라고 한다. 나귀를 탄 것은 겸손함의 표시다

고난 주일을 시작하는 첫 날이 예수의 “예루살렘으로의 승리의 입성”이라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이제 고난 주간으로 들어가면 예수님의 사흘 간의 사역을 거쳐 聖晩餐이 있었던 “새 誡命 목요일(일명 洗足 목요일),” 그리고 “성 금요일”을 거쳐 “성 토요일(부활절 전야)”로 끝나는 이 주간은 바로 그 다음날인 부활절로 연결된다. 부활절은 모두가 알다시피 예수님이 사망 권세를 꺾으신 “완전한 승리의 날”이다. 이렇게 보면 오늘로 시작되는 이 여드레 기간은 “勝利의 날에서 勝利의 날로 끝나는” 기간인 것이다.

이것은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는 모두 하나님의 經綸 가운데에서 “豫表的인 (미리 보여주는) 승리”에서 시작해서 “窮極的인 승리”로 이행하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의 권세를 삼키고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예수의 부활 사건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믿음과 교회의 기초가 된다.

그러므로 고난 주일을 보내며, 예수님의 苦難을 함께 체험하는 것과 더불어,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어 놓은 勝利를 함께 경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왜냐 하면 우리는 終末論的으로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를 항상 待望”하면 살아가야 하지만, 우리 마음에 “이미 와 있는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면서 그것을 날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이루어가는 것이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수의 예루살렘에로의 승리의 입성을 찬양하는 찬송곡으로서는 "종려나무(The Palms)"가 유명하다.

첨부 1: "길 위에 종려나무 가지를": https://www.youtube.com/watch?v=7N2-olUN0Cc

첨부 2: "The Palms":  https://www.youtube.com/watch?v=Etrgxd6fSv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