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비싼 차가 엄청 빨리 달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연식 오랜 차가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것도 봅니다. 물론 바빠서 서두르는 사람이 있지만 그냥 운전대만 잡으면 과격해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니까 어떤 차냐?가 아니라 어떻게 운전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학벌 명예 용모 직업 그리고 부와 삶의 수준으로 판단되는 어떤 사람이냐?가 아니라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25 세에 상해에서 열린 일왕생일축하장에서 폭탄을 터트려 파견군대장과 장성들을 살해한 윤봉길의사 그리고 하얼빈역에서 이또오 히로부미를 저격살해한 안중근의사를 우리는 의로운 분으로 존경합니다.

     지하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하거나 강도를 맨 손으로 제압하여 의인으로 표창을 받은 분도 있습니다. 그런 일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만을 위하는데 어렵고 두려운 입장에 처할 것을 알면서도 순간적 본능적 판단으로 나선 것입니다.

     지금 북한에는 종신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정웅선교사가 계십니다. 김선교사님은 단동에서 국수공장을 세워 탈북자를 도우며 북한 내에 지하교회를 세우고 지원하려던 강변선교사였습니다. 그런데 위치문제로 공장허가가 나지 않아 시간을 보내던 중 탈북자라며 접근한 여자 분이 북한에 지하교회를 세울 수 있는 길을 뚫었다는 말을 듣고 동반입북했다가 체포된 것입니다. 강변선교사들은 탈북자사역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접근할 때 위험하니 도와줄 수 없다며 거부할 수는 없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며 어려운 이웃을 도와줘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독성도들은 모두 슈바이쳐박사나 테레사수녀 그리고 험지에 파송된 선교사들처럼 강건한 믿음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희생적인 삶을 살며 의로운 일을 하고자 하는 의인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롬 3:10에는, "기록한 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는 의인이 한 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의인될 가망이 없다고 포기하며 살아야 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선교사의 말씀은 하나님 보시는 관점에서 완전한 자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과 하와로 인해 모든 인간은 원조 유전죄를 가지고 태어났으므로 의인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신약본문 롬 1:17에,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즉 예수님 보혈의 피로 구원받았음을 믿으면 의인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세례받고 죄사함을 받아 깨끗한 몸으로 하나님 자녀가 되면 의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문으로 '의' 자는 '양' 자 밑에 자기 '아'를 쓴 것으로 예수님으로 표현되는 양을 섬기면 의로운 사람이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인이란 하나님을 믿으며 구세주이신 예수님의 보혈로 죄사함을 받았다는 사실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1. 의인의 정의 :

            의인은 헬라어로 디카이오스인데 의로운 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오로지 하나님께 순종하며 영광         드리는 사람을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사탄의 유혹이 워낙 강력하므로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고 의지하며         성화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2. 의인이 되기 위해서는 :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의인의 길은 주님의 자녀가 된 후, 악한 생각을 멀리하며 죄의 유혹을 피하고         교만을 경계하며 욕심을 버린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의인은 또한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어떤          분은 어떻게 하나님의 명령을 들을 수 있느냐?고 묻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과의 교통으로 하나님         께서 응답하시듯이 명령내리실 때 역시 성령을 통하여 말씀을 주십니다. 간혹 가족이나 교회를 통하여

        주실 때도 있습니다). 

     3. 의인이 되면 :

            의인의 길에는 풍성한 열매가 열리며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범사에 감사와 기쁨이 넘치는 은혜가

         있습니다(시 1:3,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의인이 되면 성령이 충만하고 권능을 가지게 됩니다(약 5:16,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의인이 되면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 그리고 천국으로 인도하는 등대역할을 잘 감당하게 됩니다.

     4. 의인이 받는 복 :

            의인은 기도 응답과 문제의 해결을 받습니다(잠 15:29, :여호와는 악인을 멀리하시고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니라", 시 1:6,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의인은 하나님의 임재와 교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의인은 기쁨에 충만하며 풍성한 열매가 맺힙니다.

            의인은 사후에 영생천국의 축복을 받습니다.

     이 시점에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진실되고 의롭게 살아왔느냐?를 돌아 볼 필요가 있고 여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도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은 악인들의 꾀와 죄인들의 악행과 오만한 자들의 부조리가 가득합니다. 우리는 기도로 많은 어려움 그리고 사탄의 유혹과 시험을 이겨내면서 성화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가는 이 길은 욥과 같이 시험을 통과하며 성화되어 나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잠 4:18-19에, "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같아서 크게 빛나 한 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 악인의 길은 어둠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악인은 앞 날의 결과를 모르는 채 하루하루를 깜깜한 상태로 살아간다는 것이고 반면에 의인은 밝은 길을 가며 좋은 결과를 맞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의인의 길은 하나님을 믿고 연단받으며 성화되어 나가는 것이고 성령충만하게 하나님나라 일을 열심히 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잘했다는 의인의 칭호를 받는 것입니다. 

     구약본문 사 26:2에, "너희는 문들을 열고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나라가 들어오게 할지어다---의인의 길은 정직함이여 정직하신 주께서 의인의 첩경을 평탄하게 하시도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의 길을 가는 사람과 동행하시며 도우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을 믿으며 그의 자녀가 되므로 의인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서 그 길을 가야 하겠습니다. 계속 연단받고 성화되면서 의롭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성령과 교통하면서 보람있고 가치있게 살도록 결심하여야 하겠습니다. 작은 질그릇이라도 되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에 쓰임받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생활이 주님보시기에 의롭고 합당하며 경건하기를 주님께 간구하며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