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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작성일 :
강석공 / 작성일 :
2019-06-15 / 조회수 :
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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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우리는 지난 주일을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생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오순절 성령 강림 주일로 지켰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승천하신 후 그 주님의 분부에 따라 제자들과 여자들 그리고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아우들이 마가의 다락방으로 알려져 있는 곳에 모여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 모인 무리의 수가 약 백이십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렇게 열흘 동안 그들은 합심하여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오순절 날이 되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그들이 모여서 기도하던 그 자리에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온 집에 가득하며 또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는 것이 그들에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이 친히 약속하신 성령이 임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구원의 복음을 전할 교회가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때 처음으로 성령이 강림하셨던 것입니까? 그 전에는 성령의 역사가 전혀 없었느냐고 묻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로 성령은 하나님의 창조 역사에도 함께하셨습니다. 창세기 1장 2절 말씀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 사울에게도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그에게서 성령은 떠나시고 악령이 임했다고 사무엘상 16장 14절 말씀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시편 51편 말씀을 보면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범한 후 선지자 나단이 그를 엄하게 꾸짖었을 때 그가 회개하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가 뭐라고 기도했습니까? 그렇습니다!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시 51:11 하반절)라고 기도하지 않았습니까? 그 밖에도 구약 성경 여러 군데에서 하나님이 영으로 역사하신 기록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주로 영으로 역사하신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태초부터 세상 마지막 날까지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영이라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눈에 보이는 지상 교회를 처음 세우실 때 그 성령은 좀 더 강하게 역사하셨으며 지금도 그 성령은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서 역사하고 계시며 마침내 그 구원의 역사를 완성하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때문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은 구체적으로 성령에 의해서 시작되고 마침내 성령에 의해서 완성된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성령을 우리는 하나님의 영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라고도 부릅니다. 요한복음 15장 26절 말씀을 보면 주님이 친히 밝히시지 않았습니까?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하여간 교회로 하여금 교회 되게 하시며 또한 교회의 지체인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의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시는 성령에 대해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늘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초대 교회 이래로 지금까지도 성령에 대한 그릇된 이해로 말미암아 개인적으로나 교회 공동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있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물론 우리가 이 자리에서 짧은 시간 안에 성령에 대해서 다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는 모두 다 성령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성령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로서 맡겨진 일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성령을 배제하고서는 결코 우리의 믿음 생활을 이야기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일찍이 주님이 친히 성령에 대해서 가르쳐 주신 말씀 정도는 간략하게나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 말씀도 주님이 십자가를 눈앞에 둔 시점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들려 주신 말씀입니다. 주님이 친히 말씀하신 것처럼 삼 년 이라는 시간은 구원의 복음을 전할 제자들의 훈련 기간으로는 너무 짧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무슨 말입니까? 말씀하실 것이 많지만 아직은 제자들이 그 말씀을 다 들어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때문에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요 16:13 상반절) 여기서 먼저 진리의 성령이라는 표현에 주목해야 합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성령이 진리가 아닌 것으로 제자들을 인도할 것 같으면 그것은 결코 성령의 역사가 아닌 것입니다. 대부분 진리이지만 일부분만이라도 진리가 아닌 것이 있다면 그 또한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때문에 주님은 그 성령이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성령의 역사가 진리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교회에서 드러내 놓고 진리가 아닌 것을 가르치는 사람은 없지 않습니까? 그 판단 기준도 주님은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7장 20절 말씀입니다.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바로 그 성령의 열매에 관해서 일찍이 사도 바울도 분명히 말했습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 23절 말씀입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행여나 성령의 역사라고 하면서 육체의 일,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탐함과 같은 것(갈 5:19~21 참고)을 행하면 그것은 결코 진리의 성령의 역사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성령의 열매 맺는 삶은 인간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다. 꿈도 꿀 수 없는 일이 분명합니다. 때문에 주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과거의 나는 죽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사도 바울도 분명히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4) 또한 갈라디아서 2장 20절 상반절 말씀도 그런 사실을 분명히 선포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간혹 교회 안에서 이런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성령의 열매 가운데 다른 것은 다 맺을 수 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어느 것 한 두 가지는 정말 힘이 든다고 하는 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것은 거짓말입니다. 진리의 성령은 그렇게 제한적인 분이 아니시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맡기지 못하는 데서 생기는 문제일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아직도 우리 속에 육체의 소욕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눈은 잠시 속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도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불꽃같은 눈으로 감찰하시는 하나님은 결코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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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108.254.163.78)
2019-07-22 22:12:30 
저는 60이 되기 직전에 한번 성경을 제대로 공부해야 하겠다고 Wayne State University의 영문과에서 하는 4학점짜리 과목을 들었습니다. 그때 나이가 칠순이던 레빈 교수는 그리스어, 유태어, 고대 중동어를 포함해 7개 언어를 하고, 영문학 뿐이 아니라 불교와 이슬람교, 물리학에도 상당한 이해가 있었습니다. 과목 시작한지 한달이 안 되어서, 15분쯤 찾아 뵈어도 되겠냐고 했는데, 그럼 오라고 해서 말을 시작한 것이 한시간 반이나 대화를 하였습니다. 첫 질문은 "전자와 양자, 물질과 반물질이 같은 양 인 것같이, 선과 악도 같은 분량으로 창조되었습니까?" 였는데, 거의 헤어질 때 말씀이 "자네가 성경을 이해하는 자세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조금 불교 색채가 있네. 그리고, 자네 질문의 답은 시간이 되면 자네가 스스로 찾아낼 것이네" 였습니다. 그리고 십년이 지났는데, 답을 구했다는 것보다는 답을 알고 싶은 열정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하고 싶은 질문입니다. Paul ( 바오로) 서의 처음 구절에 레빈 교수가 시간을 쓰셨습니다. 다른 언어로 쓰여진 옛날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 첮줄은 '주께서 내 마음에 오셨다' 라고 해도 되고 '내마음에 있는 주님을 찾았다' 라고 해도 되는 것이 영어에는 없는 전치사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 한글에도 있는 '에'라는 전치사. '집에 간다' 와 '집에 있다' 가 같은 '에'를 쓰는데, 영어로 to 인지 at/in 인지는 듣는 이의 마음에 따라 있다는 것입니다. 번역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 그것에 따라서 종교의 의미가 크게 바뀔 수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성경 과목을 들은 후에 다른 사람에게는 묻지 안았던 위의 두 질문에 대하여 강목사님 한 말씀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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