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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작성일 :
강석공 목사 / 작성일 :
2023-01-14 / 조회수 :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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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2023년 1월 15일 경기고 62회 신우회 월례 예배) 본 문 : 이사야 62:1~5
선지자 이사야가 활동하던 당시는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대격변기였습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에 의해서 망했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587년 남왕국 유다 나라마저 바벨론 제국에 의해서 망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제국도 바사에 의해서 망한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러나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아니 상황은 절망적이었다고 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때에 그는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백성들을 향해서 자기의 말에 귀를 좀 기울여 달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뭐라고 외쳤습니까? 본문 1절 말씀입니다. “나는 시온의 의가 빛 같이,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 같이 나타나도록 시온을 위하여 잠잠하지 아니하며 예루살렘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인즉” 그는 잠잠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시온의 의”와 “예루살렘의 구원”을 위하여 쉬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는 “이방 나라가 네 공의를 볼 것이고 뭇 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며 너는 새 이름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손에 들린 아름다운 왕관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예루살렘을 버림받은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헵시바”라 부를 것이고 “쁄라”라 부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본문 5절 말씀으로 이렇게 압축해서 말했습니다.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표현은 어딘가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는 백성들이 구차하게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먹고 사는 문제가 대수롭지 않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삶의 방향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삶의 방향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 전까지 바벨론 포로였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그 옛날 애굽에서 바로의 노예로 지내던 그들의 선조들과 같은 신세였다는 말입니다. 그래도 똑똑한 사람들은 바벨론에서도 잘 살았을 것입니다. 다니엘처럼 왕궁에서 대접받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 제국을 충분히 경험했습니다. 그 바벨론이 망하는 것도 직접 보았습니다.
때문에 선지자 이사야는 자신들이 힘으로 그들과 겨룰 수는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설령 겨룰 수 있다고 할지라도 그런 방식으로는 궁극적인 구원을 얻지 못한다는 사실도 그는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자고 말했습니다. 삶의 방향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바꾸자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자식이 부모의 기대대로 사는 것을 부모는 기뻐합니다. 스승이 기뻐하는 제자는 스승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제자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삶의 태도와 그 열정입니다.
우리가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뜻을 오늘 본문 말씀은 여러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온의 의”와 “예루살렘의 구원”이 그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정의가 구현되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순종해야 할 하나님의 뜻입니다. 물론 정의는 그렇게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는 정의로운 예루살렘을 하나님의 손에 있는 아름다운 왕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가 볼 때 정의로운 예루살렘이 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그는 확실히 믿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의로운 세상을 원한다면 당연히 바벨론과는 다른 길을 가야 합니다. 바벨론은 믿지 않는 이방인의 삶을 상징합니다. 이방인은 자기 욕망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바벨론이 상징하는 자기 욕망에서 벗어나려면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 옛날 선지자들은 사회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선포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경기고 62회 신우회원 여러분! 그리고 함께 예배드리는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도 쉽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에게 도움아 되는 사건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복음서 기자들은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로부터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 주님을 길과 진리와 생명이시라고 믿고 있지 않습니까? 때문에 우리도 주님처럼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직 믿음으로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참으로 복된 주님의 제자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