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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 호치민 (2) - 통일궁 전쟁박물관 노틀담성당 중앙우체국 팁 작성일 : 이근철 / 작성일 : 2014-12-08 / 조회수 : 1357
호텔에 체크인, 샤워를 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15시 호텔로비에서 일행을 만나다. 분단되어 있던 베트남이 사회주의 통일이 되던 1975년 4월 30일을 기점으로 ‘사이공’시가 ‘호치민’시로 바뀌었고 ‘독립궁’이 ‘통일궁’으로 바뀌었다. 19세기말 프랑스 식민지배하의 총독영사관으로 건립 사용되었고, 1954년부터는 남부 베트남 대통령의 관저로 쓰였다가 1990년부터 베트남 국민과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개방된 통일궁은 우여곡절의 역사를 되새기게 하다. 우아하고 단정한 건물 앞으로 넓은 잔디밭, 옆과 뒤쪽으로 푸른 숲이 조성되어 있고, 1층은 회의실과 응접실, 2층은 접견실과 사무공간, 3층은 도서관 영부인 영접실, 4층은 휴게실로 꾸며져 있다. 정원 한쪽에 사이공 함락당시 이곳에 진입해 들어온 탱크 2대가 그대로 놓여져 있어 애잔한 아픔을 느끼게 하다. 이어 근처의 ‘전쟁박물관’을 둘러보다. 베트남 전생당시의 사진을 비롯하여 베트남 전쟁기간 3백만 명의 희생자들의 사진, 전쟁에 저항하는 베트남 사람들을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전 세계의 기록들,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하에 그린 아이들 그림, 베트남 전쟁당시 사용된 미군의 무기 등이 전시되어 있다. 옆의 감옥에는 수감, 고문시설, 기로틴(단두대)까지 보여주니 비위가 약한 일부 여학생들은 고개를 돌리거나 발길을 되돌리다. 찝찝한 기분을 털어버리는 기분전환으로 노틀담성당을 보러가다. 전형적인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의 분홍색 벽돌건물은 1883년 완공되어 프랑스 식민지 시대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남아있다. 성당 앞의 ‘마리아 성녀’ 조각품에서 한때 눈물이 목격되었다고 해서인지 사진을 찍는 관광객 속에 묻혀있다. 다시 길 건너 중앙우체국 건물을 둘러보다. 역시 유럽풍의 건축물로 지금도 우편전화, 팩스 업무 이용이 가능하고 실내 중앙에는 건국영웅인 ‘호치민’의 대형사진이 걸려있다. 우체국 내부에는 휴게시설도 있어 현지인들도 즐겨찾고 관광객들도 많다. 우체국에서 바라본 노틀담 성당... 저녁식사 예약시간이 조금 남아 분위기좋은 카페에서 베트남 아이스커피와 망고쥬스를 마시며 베트남 카페문화를 즐겨보다. 베트남 커피가 맛나다. 상철이가 베트남은 나의 구역이라며 아이스커피와 쥬스를 쏘다. 18시경 베트남 전통식당인 ‘TIb’에서 저녁식사를 하다. 아버지 부시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여 식사를 하였던 식당으로 유명하며 VIP들이 애용한다는 곳인데, 분위기나 인테리어가 고풍스럽고 멋지다. 7가지 코스로 제공되는 베트남 전통요리는 해산물 위주의 요리였는데 데코레이션이나 맛이 한마디로 예술이다. 처음 먹어보는 요리인데도 다들 입맛에 맞다며 아주 맛있게 들며 친구덕에 호강을 해보다. 김태복 동기가 일행을 대신해 초청해준 이회장에게 고마움을 나타내고 회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건배사를 하다. 이어 레드와인과 맥주를 들며 이회장이 자신의 회사와 공장이 있는 호치민을 방문해주어서 고맙다고 답사를 하다. 2시간여의 즐거운 정찬시간을 갖고 나오니 네온싸인이 번쩍이는 호치민 시의 야경이 우리를 맞아주다. 호텔로 돌아와 2% 모자란 일부는 태복의 방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했다는 후문이... 베트남에서 첫날밤을 보내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