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고등학교62회동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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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여행 (16) - 영응사 (끝) 작성일 : 이근철 / 작성일 : 2015-01-08 / 조회수 : 1243
베트남여행 (16) - 영응사(靈應寺) (끝) 오행산을 둘러보고 대리석 상점에서 시간을 보냈으나 저녁식사 시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가이드의 배려로 들렸다. 우리 여행일정에는 없었던 코스로 베트남 여행 마지막 코스다. 오행산의 반대편 북쪽 해변 끝 산중턱에 위치한 영응사(靈應寺)를 가보기로 하다. 약 3만평 정도의 넓은 장소에 사찰건물이 많이 들어서 있는 가운데 특히 눈에 뜨이는 것은 높이 약 68m의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이다. 영응사(靈應寺) 해수관음상에서 바라본 영응사... 영응사에서 바라보면 해수관음상 뒷면이 보인다. 해수관음상이 바라보는 곳은 다낭 해변과 시내가 다 보이는 전망이 끝내주는 곳이다. 우리나라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도 비슷한 모양의 해수관음상이 있다. 엄청난 크기도 그렇고 특히 인자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상은 지금껏 보아온 관음상 중에서 최고이다. 줌으로 당겨보았더니 이마에 보석이 박혀있다. 향을 사서 피우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빌어보다. 마침 낙조가 되어 다낭시내와 바닷가 조명시설이 켜지며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다 . 영응사 내부... 여행이 끝난다고 하니 아쉽다 며칠 더 묵고 즐기다 서울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시내로 가기위해 버스가 있는 주차장으로 내려가는데 제작중인 거대한 와불이 헤어짐을 아쉬워하다. 뒤돌아보니 해수관음상의 이마에서 나오는 푸른 불빛이 등대처럼 검은 바다를 비추고 있다. 18시경 해변가 테라스가 있는 한정식 식당에 들어가 철썩철썩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다낭에서 마지막 저녁식사로 해물탕을 맛나게 먹으며 베트남여행을 마무리 하다. 이날 소주 오원탁 김영자 부부가 쏘았다지요. 결혼기념일 기념으로...그래서 모두가 행복했다는... 바다 저 멀리 빛을 발하며 서있는 하얀색 물체... 위에서 보았던 영응사의 해수관음상 이랍니다. 하노이행 VN176편으로 먼저 공항으로 떠나는 박동규 동기부부를 위해 소주(현지 14천동, 한화 약 7천원) 5병을 건네주며 이별주로 삼다. 일행은 식후 일부의 발마사지행을 거부하고 해변에 있는 카페로 장소를 옮겨 주류파는 맥주, 비주류파는 생과일 쥬스를 들며 베트남여행의 마지막을 파도소리와 함께 즐기다. 호치민, 다낭에서 여행일정을 모두 마치고 20시 30분경 다낭공항에 도착하다 출국수속을 밟아 22시50분 KE464편으로 인천공항으로 향하다.(끝) 베트남 여행을 주선하고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준 이상철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4박6일 동참한 일행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여행 하였다.